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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ODE 컴퓨터네트워크 3기] 모의 면접 스터디 회고 (2023.09.09 ~ 2023.10.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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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ODE 컴퓨터네트워크 3기] 모의 면접 스터디 회고 (2023.09.09 ~ 2023.10.13)

sooyeoniya 2023. 10. 14. 21:57

📌서론

벌써 4학년 2학기가 되었다. 나는 지난 3년 반 동안 개발자가 되기 위해 무언가를 미친듯이 노력하거나 이룬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건 해봤자 졸업작품 팀원들 잘 만나 완성된 멋진 웹사이트 하나와 자격증,, 그리고 학점..(?)

 

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코테를 준비하거나 개발을 매일 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CS 지식도 다 기억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겉멋에 사로잡혀 학교 수업이나 자격증 공부하면서, 목표 달성하면 전부 쏜살같이 잊어버렸다. 그렇게 정작 중요한 내면의 지식을 다 채우지 못했다.

 

그렇게 다 잊어버린 CS 지식들을 일부 환원하고자 지난 여름방학 때 계속 고민하며 찾아본 것은 바로 'JSCODE'라는 교육 업체가 주최하는 '모의면접으로 학습하는 스터디' 였다.

본 스터디의 모집 글을 살펴보니 멘토분들 모두 현직 개발자 분들이셨고, 실제 유튜브나 블로그 운영하고 계셔서 그분들의 역량과 신원을 정확히 입증하는 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의심없이 바로 신청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조건도 다른 업무랑 병행하기에 괜찮았고, 생각보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예치금 환급 생각하면 그냥 자격증 시험 한 번 보는 정도? 그 정도는 자기주도성 부족한 나에겐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입금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스터디 과정 (2023.09.09 ~ 2023.10.13)

나는 컴퓨터네트워크,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총 3가지 모의면접 스터디 중 컴퓨터네트워크를 신청하였다.

 

1주차 시작에 앞서 스터디 OT가 진행되었는데, OT에서는 체계적으로 1~5주차동안 진행될 모의면접 스터디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셨다. 자료는 노션으로 전부 제공되었고, 모의면접의 목적이나 진행 방식, 블로그 과제 작성 방법, 멘토 역할, 출석 및 과제 제출 방법 등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셨다.

또한 스터디는 Zoom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었는데, 스터디 일정 및 Zoom 링크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었고 팀원분들 서로 처음 보는 분들이기 때문에 아이스브레이킹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추가적으로 CS 지식이나 개발 전반에 대한 궁금증 등 스터디 내용 외에도 질문을 할 수 있는 구글 폼도 제공해주셨다.

 

일단 첫 OT만 들었을 때도 세세하게 이것 저것 많이 도움을 주려고 하는 그 모습을 보며 스터디가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 스터디에 대한 첫 인상으로 스터디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했다. 사실 모의면접이 처음이기도 하고(면접 자체도 대학 입시 때 빼고는 처음..) 블로그를 작성해보는 일도 처음이라 시작하기 전에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시작한 김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차피 후회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면접이나 블로그 작성하는 것도 어차피 취준하면서 내가 앞으로 가야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자체를 빨리 적응하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매 주차별 스터디 노트는 분야별 기술면접 질문과 인성면접 질문,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공부자료 추천 링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블로그는 스터디 노트의 면접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해 작성하면 되었다.

내용 자체는 학교 수업이나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면서 배웠던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억은 났지만, 실제로 블로그에 정리하여 작성하는 과정과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1주차 때는 블로그를 작성하는 시간도 모의 면접 스터디를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걸렸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암묵적으로 알고 있던 그런 지식들, 예를 들어 HTTP 프로토콜 메서드나 CORS 라든가, 쿠키, 세션, 프록시 이런 것들을 처음에는 막상 말로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니 머릿속에서 개념이 확실하게 정리가 안되어서 당황스러웠다. 분명히 내가 직접 사용을 했었고 알고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할만큼 내 지식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냥 뭣도 모르고 필요에 의해 무작정 사용해본 것과 제대로 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사용한 것은 달랐던 것이다.

 

이번 스터디를 하는 과정에서 나는, 프로젝트를 할 때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간 개념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고, 또 확실히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매주 컴퓨터네트워크 지식을 복습하고 정리하고, 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면서 내 말로 잘 풀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차 관성이 생겨, 컴퓨터네트워크를 학습하는 과정과 블로그 작성 및 스터디 준비하는 과정의 시간이 효율적으로 초반보다 많이 줄게 되었다.

 

그리고 도움 많이 된 것 중 하나는 아무래도 모의면접하는 과정이었다. 일단 모의면접은 전반적으로 팀원분들께서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다들 너무 착하셔서 모의면접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모의면접은 처음 보는 팀원 분들과 함께 면접관, 지원자, 관찰자로 각각 역할 분배하여 돌아가면서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며 면접과정을 관찰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작성하여 공유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지원자 역할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과 제 3자의 관찰자 시점에서도 모의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내가 실제 면접관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하고 어떤 꼬리질문을 하게 되는지 또, 면접관이나 관찰자 입장에서 지원자의 면접 역량이나 장단점, 소통 방식, 분위기 등을 분석해보며 역지사지를 해볼 수 있어서 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다른 팀원분들을 보면서 어느 부분을 본받으면 좋을지, 내가 어느 부분이 많이 부족한지,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가 보이기 때문에 매 주차마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좀 더 논리적으로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연습을 계속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가끔 새로운 분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방식의 신선한 답변과 분위기를 보여주는 분들도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인성면접 같은 경우에는 정답이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팀원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새로운 답변을 엿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더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취준에 있어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또한 멘토분들이 매주 소회의실을 돌면서 각 팀별로 추가 면접 질문을 주시기도 하고 피드백도 해주셨는데, 확실히 경력이 좀 더 있으신 멘토분께서 해주시는 질문의 난이도나 피드백의 질이 좀 더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고 팀원분들의 피드백이 도움이 안됐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팀원분들의 피드백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 그러나 가끔 멘토분이 주시는 꼬리 질문이 훅 들어올 때가 있었는데, 난 팀원분들께도 이런 압박 질문을 더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 결론

얻어가는 것

스터디는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스스로 열심히 해야 얻어갈 것도 많고 스터디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 같다. 이번 스터디를 계기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없애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면접 연습하면서 논리적으로 말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아 좋았다.

또한 다른 학생분들이나 취준생분들, 이직하시려는 분들 매우 다양한 과정을 밟고 계신 분들과 함께 각자의 개발에 대한 생각도 공유해보고, 고민이나 앞으로의 취업이나 진로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의지도 되었다. 또 멘토분들의 취업 준비하는 과정이나 경험들을 공유받으면서 나도 열심히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스터디 끝나고도 오픈 카톡방에서 자소서 첨삭이나 궁금한 것들 답변해주신다고 하니 좋은 멘토분을 만난 것 같아서 좋았다.

 

한계점

대부분 스터디 노트에 주어진 면접 예상 질문만 나오다보니까 예상하지 못한 압박 질문이나 꼬리 질문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이것은 팀 내부의 역량이기 때문에 팀원끼리 좀 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보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그리고 팀원을 바꿔가면서 하는 것도 더 다양한 답변과 면접 스타일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팀원을 섞어가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다짐 및 방향

이번 스터디를 통해 배운 CS 지식을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방법을 잊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블로그 또한 다른 주제로 작성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컴퓨터네트워크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베이스나 운영체제 등의 CS 지식, 프로그래밍 언어 및 여러 개발 지식들도 블로그에 기록을 하여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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